혈압상승의 주범, 소금을 주의하자 혈압상승의 주범, 소금을 주의하자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할 수 있는데 이것은 소금 안에 있는 나트륨 때문이다. 나트륨은 몸 속에 많이 들어가면, '레닌' 등과 같은 혈압상승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혈관 내에 '나트륨'의 양이 증가하면, 그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물이 많이 흡수되어, 혈액량이 증가한다. 흐르는 양이 증가하면 그만큼 높은 압력이 필요하므로, 혈압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나트륨은 혈관의 벽도 파고들어 혈관벽을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이러한 요인이 겹쳐서 소금은 가장 직접적으로 혈압을 올리는 범인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식생활 중 알게 모르게 소금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 소금은 찌개 등에 조미료로 쓰는 것 이외에, 각종 식품 중에 뜻밖에 대량으로 들어 있어 모르는 사이에 많이 먹게 된다.
특히 가공식품은 보존을 위해 상당히 대량으로 소금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예컨대, 곡류에는 나트륨이 아주 소량이 포함되어 있지만 식빵, 라면, 국수등에는 뜻밖에 나트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육류나 유제품에도 날것에는 '나트륨'이 미미하게 포함되어 있지만 햄, 소시지, 베이컨, 치즈, 버터 등으로 가공되면 소금의 양은 엄청나게 많아진다.
조미료 중 생각외로 염분이 많은 것이 토마토케찹이다. 토마토의 단 맛 때문에 짠맛을 느끼지 못하나, 토마토케찹 4스푼은 간장 1스푼과 맞먹는 염분을 포함하고 있다. 또 마요네즈도 거의 같은 양의 염분을 포함하고 있다.
이밖에 식염으로서가 아니라, 나트륨 그 자체가 성분으로 되어 있는 화학조미료와 위장약도 주의해야 한다.
화학조미료로는 특히 구루타민산 소다를 들 수 있는 소다는 나트륨이므로 이 구루타민산 소다는 짠맛은 없어도 소금과 같이 나트륨이 많다.
위장약은 어떤 약을 먹을 때 위장장애를 막기 위해 함께 먹는 경우가 많다. 위장약에는 대개 탄산수소나트륨이 들어 있으므로, 혈압이 높은 사람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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