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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8
분류통신
등록일2003/2/14(금)
웨이코스의 새로운 공유기, Cyberon  
 웨이코스의 새로운 공유기, Cyberon

 VDSL와 E-Valley 등 초고속통신망 서비스가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해당 서비스를 진실되게(?) 지원하는 공유기들의 모습도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기존 공유기의 경우에는 프로세서의 성능 탓에 VDSL이나 E-Velly와 같은 리얼(real) 초고속 통신망서비스를 원활히 지원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아직까지 각 가정에서 쉽게 이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마치 ADSL 서비스 초기처럼 아파트와 빌딩을 위주로 서비스가 현재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아마 1년 정도의 원치않는(?) 유예기간을 거치고 난 이후에는 필자는 물론, 각 가정에서 VDSL 서비스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가 되면 VDSL를 지원하는 공유기가 의미를 가질 수 없을 지도 모른다. 희소성과 반대가 되는 보편성은 그 가치하락의 주요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아무튼 현재로서는 VDSL완벽히 지원하는 공유기가 그리운 시절인데, 웨이코스((Waycos)의 Cyberon를 만나면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제품명

Cyberon CGR-204

WAN

10/100Base-T Broadband Port(1EA)

LAN

10/100Base-TX RJ-45 Ethernet Port(4EA)

Indications

Wan, Power, ACT, 10/100, Status(11EA)

Protocols

TCP/IP, UDP, DHCP, DNS, NAT, FTP, HTTP, PPPoE, SNMP

Power

5V DC/0.2A  220V

Size

180 x 97 x 25mm

제품구성

Cyberon CGR-204 본체, 전원어댑터, 사용자설명서,  랜케이블

제조/판매사

(주)웨이코스 02-2671-2384

가격

7만5천원(소비자가)

공유기에 대해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웨이코스(Waycos)라는 회사명에서 또다른 네트워크 브랜드명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넷기어(Netgear). 이름처럼 세련된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넷기어 제품의 유통은 웨이코스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살펴볼 Cyberon 이라고 명명된 이제품은 다소 생소한 이름일는지 모른다. 웨이코스에서 출시한 대한민국 인터넷 공유기이기에...

깔끔한 허브형 디자인

 웨이코스의 첫 번째 인터넷공유기로 기억될 Cyberon은 허브형 디자인에 무난한 외관을 가진 제품이다. 요사이 공유기들의 외관에 신경을 많이 쓰는 추세인 것을 감안하면 다소 모자란 디자인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으나 성능적인 면에 주안점을 둔다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네트워크 장비들이 자주 보거나 건드릴 일이 거의 없는 특수성을 지녔다는 것을 아는 사용자라면, 디자인보다는 안정성과 성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래도 디자인적으로 세련된 멋을 원하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을 부르짖는 사용자라면 할 수 없는 대목이겠다.


▲회색빛의 허브형 디자인이다.  

 손으로 만지면 낯익은 촉감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허브재질을 가진 회색빛 Cyberon의 전면에는 예외없이 각종 정보를 수시로 보내주고, Cyberon의 상태를 한눈에, 그리고 확실히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LED를 장착하고 있다.

 
▲LED를 통해서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LED의 개수는 11개. Power, WAN 등은 이미 기본적으로 알려진 LED로 전원과 WAN의 연결상태를 나타내주고 있으며, LAN의 상태를 나타내주는 8개 LED는 각기 2개씩 사이좋게 짝을 이루며 동작상태(Link/ACT)와 LAN속도(10/100)을 표시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Status는 그 영어의 의미처럼 Cyberon의 종합적인 상태를 사정없이 표시해주는 LED 라고 할 수 있겠다.

 측면에는 역시나 다를까 안정성을 위해서 안이 훤히 보일 만큼의 널찍한 발열구를 마련해놓았다. 발열구는 좌우 동시에 마련되어 있는데, 만약 바람이 부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면 자동으로 통풍구와 같은 역할을 수행, Cyberon의 열기는 바람으로 묻혀 버리기에 충분할 듯 싶다.

 
▲더운 바람이 훅하고 나올 듯한 발열구

 후면에는 다수의 허브형 스타일의 공유기가 그러하듯이 외로워서 슬퍼 보이는 WAN 포트 1개와 짝을 이루어 그나마 나은 LAN4개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가장 좌측에는 Cyberon이 얼토당토하지 않게 행동할 경우에 물리적인 충격을 주기 위한 Reset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는데, 손톱은 일주일 이상 자른 적이 없는 사용자들의 경우에는 별무리 없이 리셋을 감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리셋홀과 5개의 포트를 내장하고 있다.

 후면부에서 특이한 사항은 바로 UPlink 선택 버튼. 보통 업링크는 따로 설계하거나 LAN의 제1번 포트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Cyberon에서는 친절하게 따로 스위치를 마련하여 허브를 통한 Cyberon의 세력확장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벽에 걸 수 있도록 홈을 마련해놓았다.

 잘 살펴보지 않는 밑면을 간만에 살펴본 결과, 4개의 고무바킹을 통해서 약간의 여유공간을 가지도록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겨울철 빙판길을 주행하다가 미끄러지던 차량에 비유한다면 ABS나 스노우체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고 할 수 있으며, 조금이라도 공간확보를 하여 발열을 효과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중앙에는 추억에 잠기며 액자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Cyberon를 벽에 걸 수 있는 홀을 마련해두는 것이 잊지 않았다.

 
▲본체외의 구성물들이다.

 한편, 제품 구성물로는 설치과정을 단번에 간파할 수 있는 Quick 인스톨가이드와 자세한 한글메뉴얼, 그리고 Cyberon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어댑터와 1개의 랜케이블을 들 수 있다. 이는 보통 공유기들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구성물 이라고 할 수 있다.(특이한 점은 없다는 이야기이다.)

한글마법사로 한번에 쉽게...

 에이엘테크사의 애니게이트 이후에 국내에서 출시되는 요사이 공유기들의 장점은 완벽한 한글지원을 통하여 좀더 쉬운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펌웨어의 한글지원은 그동안 네트워크장비라는 점 때문에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을 많이 해소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필자와 같이 영어권이랑 담을 쌓고 사는 사용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어쨋든 Cyberon은 늦게 나온 후발주자인 만큼 펌웨어 한글지원은 물론, 해리포터도 함부로 흉내낼 수 없는 설치마법사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처음 접속시 자동으로 마법사기능이 실행된다.

 설치 마법사 기능은 요사이 마법사 기능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공유기가 그러하듯이 초기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실행되어 진다. 특이한 점은 마법사 초기화면에서부터 자신감 있게 고객지원센터의 전화번호 및 담당 E-메일 주소를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 단계는 ISP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다.

 설치마법사 기능의 첫 번째 단계는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ISP업체를 선택하는 것이다. ISP업체란 Internet Service Provider의 약자로서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업체라는 뜻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한국통신 메가패스를 사용하는 관계로 한국통신으로 지정하였다.

 
▲두 번째 단계는 서비스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ISP을 선택했다면 다음으로는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회선 서비스를 선택해야 한다. 한국통신 메가패스 ADSL의 경우에는 ADSL Lite/Premium 과 고정 IP서비스인 MyIP, N-topia 등이 등록되어 있다. 참고로 요사이 한창 벽을 뚫고 다니고 있는 한국통신 넷스팟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비스가 아닌 ADSL 부가서비스로 생각하면 된다.  

 
▲사용자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해준다.

 ADSL 사용자들은 케이블모뎀 서비스 사용자와는 달리 이용자ID와 패스워드를 각기 다 가지고 있다. 이는 케이블모뎀처럼 상시 연결이 아닌 요청시 연결성을 지닌 서비스이기 때문인데(과거 모뎀사용을 생각해보면 쉽다.) 공유기가 있으면 한번 입력으로 무수하게 접속을 감행할 수 있다.

 
▲ MAC 어드레스를 설정한다.

 MAC 어드레스는 쉽게 말해서 LAN 카드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네트워크 주소이다. 이는 하드웨적인 주소인 관계로 절대 변하지 않으며, 이 번호를 인증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Cyberon에서는 자동으로 사용자 랜카드의 MAC 어드레스를 복사해 가기 때문에 별도로 설정을 해줄 필요는 없다.

 
▲자상하게 테스트기능까지 포함되어 있다.

 MAC 어드레스 설정까지 끝났다면 필자와 같은 ADSL 사용자의 경우에는 사용상 설정은 끝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돌다리도 두드려대면서 건너는 법. Cyberon에서는 친절하게도 테스트기능을 끝으로 첨가시켜 놓았다. 테스트 시간은 약 25초. 우리 잠시 화장실에서 일보는 시간과 비슷한 짧은 시간이다. 이 시간이 흐른 후에는 아래와 같이 테스트 결과를 만나볼 수 있다.

 
▲테스트 결과가 나타났다.

 Cyberon은 테스트 결과까지 보았는데도 불구하고, 꺼진불도 다시보라는 속담을 응용하듯이  한가지 더 정보를 제공해준다. 바로 인터넷 연결상태 및 공유기의 상태 점검이다. 상태정보에서는 인터넷 연결정보와 LAN 정보, 그리고 시스템 등 3가지 분류로 간략히 설명해주고 있다.  


▲간단한 상태정보를 끝으로 마법사는 종료된다.

쉽고 강력한 세부설정

 마법사가 되는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면 아마 인터넷이라는 바다를 힘차게 항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Cyberon의 기능을 십분 발휘하고 싶은 사용자들에게는 인터넷 항해에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족하지 않는 사용자들은 Cyberon에서 제공되는 부가기능을 통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다.

 Cyberon에서는 앞서 살펴본 마법사 기능과 달리 상당히 방대한 량의 옵션들과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면(?)의 한계상 모든 메뉴는 제공되는 매뉴얼을 참고하기 바라며, 아쉬운 대로 중요한 몇가지 메뉴만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세부설정 메뉴는 상단메뉴에 간결하게 나열되어 있다.

 
▲DHCP 설정을 기본기능이다.

 먼저 LAN 설정에서는 내부 네트워크에 할당되는 IP주소의 시작주소와 IP할당 개수를 지정할 수 있다. 또한 IP를 자동으로 할당받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DHCP 서비스의 활성/비활성을 지정할 수 있다.

 
▲서비스설정에서는 각종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을 지정할 수 있다.

 서비스 설정메뉴를 살펴보면, Cyberon이 얼마나 다양한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아마 국내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대다수의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특히 각 PC별로 사용허가를 별도로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특징적이다.

 
▲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수동으로 진행한다.

 Cyberon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수동으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자가 직접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의 경우에는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면 더욱 편리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안정성을 생각한다면 수동작업도 별 무리는 없을 듯 싶다.(특히 자주 해주는 것이 아니므로..부담은 없을 듯 싶다.)

 
▲고급설정에서는 조금더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가장 좌측에 있는 고급설정 메뉴를 선택하면 필자로 놀랄 정도의 방대한 량의 설정메뉴들이 등장하게 된다. 총 10개의 분류로 구성된 고급설정 메뉴에는 접근 권한설정, 원격지 관리, 내부서버운영 설정, 가상 DNS인 DyDNS 설정, 보안 관련 설정 등 실로 공유기가 제공할 수 있는 기능들은 몽창 제공한다.

 
▲웹서버나 FTP서버 구축이 용이하다.

 공유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 중에서는 가정이나 소호환경에서 웹서버나 FTP서버를 구축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과거에는 고급사용자들만이 서버구축에 나섰지만 현재는 서버구축툴들이 쉬운 관계로 보편화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Cyberon를 이용한다면 서버구축을 조금 더 간편하다. 해당 프로토콜을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DyDNS 서비스를 통해 가상 DNS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전에 어떤 공유기를 리뷰할 때 언급했던 기능중에 DyDNS 기능을 잠시 설명한 적이 있었다. DyDNS는 간단히 말해서 Cyberon을 사용할 경우 하나의 IP에 대해서 도메인을 가상으로 부여해주는 기능을 말한다. 즉, 사용자가 웹서버를 운영할 경우에 도메인을 하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www.Dydns.org.에서 등록을 해야 하지만..

 
▲보안기능은 이제 공유기의 기본기능이다.

 요사이 출시되고 있는 공유기들은 대부분 보안기능이 충실한 편이다. 현재의 인터넷 해킹 수위를 판단해본다면 당연한 선택이라고 생각되는데, Cyberon은 역시 일명 불벽(?)이라고 할 수 있는 Firewall 기능을 비롯한 기본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다.

 
▲Log를 통한 공유기 상태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

 Cyberon에는 Log 기능도 갖추고 있다. Log 기능은 지나간, 혹은 이미 이루어진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 시간과 IP주소 등의 내역을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여준다. 물론 E-메일로 이 정보를 수시로 받을 수도 있다. 이밖에 Cyberon은 원격관리 기능 및 흔히 볼 수 있는 라우팅정책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지면관계상 아쉽지만 이정도에서 기능 살펴보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무난한 속도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지원

 Cyberon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에는 4가지 정도로 나누어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인터넷 속도는 언제나 처럼 벤치비(www.benchbee.co.kr)을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기타 테스트 환경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테스트환경

테스트 PC1대 

운영체제

Windows XP PRO

CPU

펜티엄4-1.6GHz

HDD

80GB

RAM

512MB(DDR PC2700)

Main-Chipset

P4M266

 

테스트 PC1대 

모델명

Fosa CL10

CPU

Intel Mobile Pentium4-2GHz

HDD

40GB

RAM

512MB

Main-Chipset

845M

운영체제

Windows XP Home

 

테스트 회선

회사

서비스명

한국통신

메가패스 ADSL 프리미엄

 먼저 인터넷 속도 측정은 트래픽이 가장 적다고 생각되는 오전7시경 필자의 집에서 실시하였다. 속도측정은 앞서 언급한대로 인터넷회선 속도 벤치마크 사이트인 벤치비(www.benchbee.co.kr)를 이용하였으며, 총 10회 테스트하여 그중 비교적 편차가 적은 5개의 값을 사용하였다.

 
▲ADSL회선과 Cyberon의 속도비교

 위의 테스트 그래프를 살펴보면, ADSL 모뎀에서 다이렉트로 PC에 연결하여 브릿지형태로 사용했을 경우와 Cyberon을 사용하여 연결했을 경우 별다른 속도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즉, Cyberon의 Through Pass 성능은 무난하다고 결론을 지을 수 있겠다.

 
▲스위칭 성능을 알아본 그래프

 스위칭 성능 측정은 테스트 PC에서 지속적으로 다운로드를 진행하고, 테스트 노트북에서는 벤치비를 이용하여 인터넷 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테스트 결과는 위의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약간의 속도 저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공유기들에서 찾을 수 있는 그 결과 속도는 저하는 생겼으나 눈에 띄는 심각한 속도저하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

 다음으로 공유기를 구입 시 가장 염려가 되는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의 사용성을 잠시 알아보았다. 대상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으로는 P2P분야로는 소리바다2, 게임분야에서는 필자가 요사이 주로 하는 어썰트기어, 메신저 분야에는 MSN를 사용해보았다.  

 
▲소리바다2은 그냥 사용이 가능하다.

 먼저 저작권 몸살을 앓고 다시 선보인 소리바다2를 사용해본 결과 별다른 설정없이 동시사용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로그인은 물론이거나와 파일검색에서 다운로드에 이르기까지, 일반 전용선과 흡사한 사용성을 보여주었다.

 
▲넷마블의 어썰트기어

 게임분야에서는 넷마블의 어썰트기어를 테스트해보았다. 두 대의 PC에서 동시접속은 물론, 동시게임을 즐기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으며, 방개설을 통한 다른 게이머와의 대전도 가능하였다.

 
▲ MSN은 접속에서부터 파일전송까지 이상무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PC부팅과 함께 우리의 존재를 알리는 어플리케이션이 하나 있다. 바로 메신저인데, 인터넷 메신저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MSN를 이용해보았다. 그결과 두 대 로그인은 물론 파일전송까지 완벽히 수행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E-Valley 서비스에서 속도측정을 테스트를 실시해보았다. 요사이 VDSL 및 E-Valley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주목이 되는 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100Mbps WAN 포트와 50Mhz CPU를 장착한 Cyberon이 어느정도 속도를 낼지는 의문이었다.

 
▲E-Valley에서 테스트 결과

 테스트를 필자집에서 ADSL 밖에 서비스가 안되는 관계로 Kbench 테스터랩쪽의 팀원이 대신해주셨다.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다운로드는 약 18M 정도, 업로드는 약 15M 정도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보통 VDSL를 지원하는 공유기들의 공통적인 성능으로 평균수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왜냐면 실제로 100M 속도의 E-Valley 서비스를 정확히 지원하는 공유기는 국내에서 흔치 않기 때문이다.(물론 비교적 고가의 한두개 제품이 있기는 하다.)

성능, 설치, 호환성의 삼박자

 Cyberon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한글 펌웨어를 통한 쉬운 설치와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정 메뉴들일 것이다. 특히 간단하면서 강력한 부가기능은 초보자들부터 네트워크 활용도가 높은 사용자들에게까지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른 공유기들의 펌웨어들이 어려운 것을 생각하면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성능면에 있어서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기존 ADSL 및 케이블모뎀서비스에는 제 몫을 다해줄 것으로 생각되며, VDSL 서비스까지는 무난히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환성에 있어서도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뒤늦게 데뷔한 제품인 만큼 다양한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은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남은 숙제는 디자인적인 요소를 조금더 강화하고 빠른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속적인 지원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많은 공유기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지만 잘 풀어나가지 못하는 숙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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