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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 31 |
| 등록일 | 2002/7/4(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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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줌마 팔뚝 콤플렉스 아줌마 팔뚝 콤플렉스
날씨가 무더워지기 시작하면 여성들에게는 새로운 고민이 있다. 겨울과 봄까지는 가까스로 숨겨뒀던 살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계절이 돌아온 것. 특히 짧은 반팔 소매나 민소매 옷을 입을 때면 드러나는 팔뚝은 많은 여성들의 고민거리다.
흔히 ‘아줌마 팔뚝’이라고 표현하는 굵은 팔은 예전에는 결혼 후 힘든 집안일과 육아에 시달리던 여성들만의 고민이었으나 미혼 여성들 중에도 유난히 두꺼운 팔뚝이 콤플렉스인 경우가 많다.
일전에 한눈에 보기에도 날씬해 보이는 20대 후반의 환자가 찾아왔다. 지방흡입을 한다길래 의아해 하고 있는데 자신은 유난히 팔만 굵어 옷 살 때도 이만저만 신경 쓰이는 게 아니라며 민소매 옷을 입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이 환자처럼 팔 살만 유난히 굵은 사람의 문제는 옷맵시가 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전체적인 분위기마저 뚱뚱해 보이게 만든다는 점. 사실 팔뚝이 가늘면 실제보다 날씬해 보인다.
이에 반해 건강한 팔을 드러내놓고 민소매 옷을 입으면 다른 부분도 살이 많을 거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팔 살은 다이어트를 해도 잘 빠지지 않고, 운동도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다른 부위의 살을 뺄 필요가 없었던 이 환자가 궁금한 것은 팔 살만 지방흡입을 할 수 있냐는 것. 물론 할 수 있다. 팔 살은 물론 등짝이나 얼굴, 목까지 부위별 지방흡입이 가능하며, 굵은 팔의 지방흡입은 특히나 효과가 좋은 편이다.
지방흡입술도 발전해 최근에는 예전의 절제 방식이 아닌 초음파와 저주파를 이용한 자동지방흡입술로 시술하므로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것도 겉으로 드러나는 부위인 팔 살을 수술하는 데 큰 매력.
수술이 끝난 후 수술 부위의 탄력과 보기 좋은 팔을 위해 착용하는 특수 고탄력 옷을 입은 환자를 보며, 그 동안 한여름에도 팔꿈치까지 내려오는 옷만 입었다는 환자의 한숨이 다 씻겨가는 듯했다.
그런데 의심 많은 이 환자가 마지막으로 수술 후에 다시 살이 찌면 무슨 소용이냐고 물어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술한 부위는 다른 부위에 비해 살이 덜 찐다. 살이 찌는 것은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부피가 커지는 것인데, 지방흡입술은 수술을 통해 지방 세포의 수를 줄이기 때문에 부피가 커져도 다른 부위에 비해 덜 쪄 보이는 것.
그렇다고 수술을 결심할 때의 비장한 각오를 잊은 채 관리에 소홀하다면 수술의 효과를 100% 만끽하기 힘들다. 수술 후 식사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몸매관리’를 습관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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