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1인칭 액션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 
출처 : pcbee.co.kr
제품 구성
게임 CD 1장, 사용자 설명서, 고객 등록 카드, 단축키 카드
실행 환경
CPU 펜티엄 Ⅲ 650MHz
운영체제 윈도 98·Me·2000·XP
메모리 256MB
하드디스크 800MB
그래픽 카드 OpenGL 지원 3D 카드
기타 다이렉트 X 8.0a, 멀티플레이 지원
가격 오픈 프라이스
국내 유통사
비스코(02-401-2531, www.bisco.co.kr, www.wolfen.co.kr)
PC 게임에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울펜슈타인 3D라는 이름이 상당히 익숙할 것이다. 1983년 애플 Ⅱ용으로 처음 출시되었고 1992년 IBM용 게임으로 등장한 울펜슈타인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1인칭 액션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연 수작으로 평가를 받은 게임이다. 그로부터 9년 후 울펜슈타인은 퀘이크 3의 엔진으로 무장하고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이라(이하 RTCW)는 이름으로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RTCW은 일반 버전과 틴 버전으로 나누어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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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펜슈타인성으로 다시 복귀하라!
RTCW의 배경은 전작인 울펜슈타인 3D와 동일하다. 즉 2차 대전 당시 연합군 정보기관 소속의 주인공은 나치가 은밀하게 진행하고 있는 '어둠의 군대'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전작에서 힘들게 빠져나와야 했었던 울펜슈타인성으로 다시 잠입하는 데서 시작된다.
오프닝은 롤플레잉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판타지풍으로 제작되었다. 악마가 봉인당한 자리에 새로이 새워진 나치의 비밀연구소, 그리고 그 안에서 진행되는 암울한 실험들...2차 대전 당시 히틀러가 과연 사망했느냐의 문제가 아직까지 미스테리로 남아 있는 탓인지 히틀러를 소재로 한 RTCW은 게이머로 하여금 묘한 흥분감을 느끼게 한다.
악마는 선의 힘에 의해 깊은 미궁으로 봉인당하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은 다시 미궁 속으로 뛰어 들게 되는데...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 크게 어렵지 않다. 1인칭 슈팅 게임의 경우 이미 다수의 게임들이 출시되어 있기 때문에 한두번만 플레이를 해보면 쉽게 기본 조작에 익숙해질 수 있다. 문제는 기본적인 조작에 익숙하다고 해서 게임의 진행이 당장 손쉬워 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단순히 엔딩을 보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RTCW은 엔딩을 보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작을 즐겨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울펜슈타인에는 무수한 보물과 숨겨진 장소가 있다. 보다 완벽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보물 획득률과 비밀 장소 발견율이라는 수치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RTCW에도 치트코드는 존재한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탓도 있지만 게임을 순수하게 즐겨보려는 분들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 않아서이다.
게임의 메인화면이다. 연합국과 나치의 대립을 암시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RTCW은 퀘이크의 엔진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팀 어레나의 엔진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시스템이 어느 정도 고사양이어야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만약 자신의 시스템의 사양이 조금 떨어진다면 설정화면에서 그래픽 부분의 설정을 다소 낮게 잡아주면 된다.
설정창에서 자신의 사양에 맞게 성능을 맞추어주도록 하자
사실성의 강화와 화려한 그래픽
게임이 시작되면 미션창이 뜨면서 해결해야할 목표를 알려준다. 단순히 총을 쏘고 파괴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전차의 호위, 요인의 암살, 아이템의 입수 등과 같이 구체적인 목표가 주어진다. 따라서 적들에게 들키지 않고 지역을 통과해야 하는 경우도 있게 되고 소음총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게 된다. 화끈한 액션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아쉽겠지만 보다 치밀한 전략이 요구되므로 오히려 실전에 가까운 상황을 접하게 되는 장점도 있다. 기본적으로 3D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1인칭 모드에 적응하지 않으면 게임의 진행이 상당히 어려워지므로 항상 주위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자.
미션 명령을 확인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무고한 시민을 공격하면 바로 게임이 끝이 나버리게 된다
RTCW에 등장하는 적들의 인공지능 수준은 상당히 우수한 편에 속한다. 문 만 살짝 열어 놓으면 무턱대고 총구 앞으로 달려드는 적은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게이머가 던진 수류탄을 다시 집어 던지는 등 적극적으로 게이머에게 대항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될 것이다. 저격 라이플을 가지고 있다면 저격 모드에서 제대로 조준점이 계속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게이머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정확한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저격 라이플은 초점을 정확하게 잡아야 한다
신작게임답게 그래픽 면에서도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을 볼 수 있다. 특히 화염방사기의 경우 상당히 화려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화려함에 자주 사용하다가는 금방 연료가 바닥이 나 버리니 남용하지는 않도록 하자. 또한 베놈이나 무소음 기관총의 경우 어느 정도 사격을 하게 되면 냉각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작정 사격을 하다가는 정작 중요한 순간에 발사가 되지 않아 위험한 경우도 발생하게 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화염방사기는 무기 중 가장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1인칭 액션 게임의 경우 게임 중에 등장하는 배경을 게이머가 임의로 파괴할 수 있도록 한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다.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 차원으로 넣어둔 기능인 것으로 보이는데 RTCW에서는 그러한 부분이 조금은 제약을 받는다. 즉 미리 파괴되도록 디자인된 것이 아닌 경우는 아무리 다양한 무기로 공격을 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문 앞에 폭약을 설치했는데도 파괴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뜻이다. 화끈한 액션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RTCW은 화끈한 액션보다는 잔재미가 매력적인 게임이므로 일단 아쉬움은 접어 두도록 하자.
액션면에서는 사실성이 많이 강조되었지만 게임에 등장하는 소재들의 경우는 상식을 깨는 것들도 종종 등장한다. 특히 좀비나 해골병사, 영혼 소환과 같은 것들은 사실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과는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다. 그리고 무기 중에 테슬라 건은 2차 대전이라는 시대적 배경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게임에 재미를 불어 넣기 위한 부분으로 좀 더 강한 액션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배려한 부분이라고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넘어서는 무기는 등장하지 않게 하거나 별도의 모드를 통해 등장하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지적한 부분들만 제외하면 게임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배경이나 장비들은 시대적인 상황에 어느 정도 잘 맞추어져 있다. 특히 군복의 묘사나 배경 음악, 테슬라 건을 제외한 다른 무기들은 충실하게 재연이 되어 있어 한층 현장감을 더하고 있다.
테슬라 건은 막강한 위력을 자랑한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가장 당황스러운 부분이 바로 어디선지 모르게 등장하는 좀비와 해골 병사들과 같은 적들이다. 단순히 독일군인 경우에는 어느 정도 강한 적이라도 크게 당황하지는 않게 되지만 해골이나 좀비 그리고 수퍼 솔저와 같은 적들의 경우는 일단 외모가 조금은 징그러운 데다가 공격 속도나 강도면에서 독일 병사를 훨씬 능가하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만만치 않다. 더욱이 이런 적들이 등장하는 곳은 항상 어두운 배경에 음산한 음악이 들여 오므로 늦은 밤 홀로 게임을 할 경우 깜짝 놀라는 일이 종종 있으니 조심하기 바란다.
갑자기 등장하는 해골 병사는 상대하기가 만만치 않다
마지막 보스인 하인리히 1세. 무기를 잘못 골라서 고전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RTCW은 청장년층의 게이머들에게는 오랜 추억을 되살리는 의미로 다가서고 요즘의 네티즌들에게는 과거의 명작을 다시 즐겨본다는 의미가 큰 게임이다. 단순히 파괴 위주의 게임이 아닌 어느 정도 복잡한 퍼즐과 긴장감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도전해보아도 손색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미 RTCW이 출시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싱글 모드의 경우는 많은 사용자들이 이미 엔딩을 보았을 것이다. RTCW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의 하나는 최대 64명이 동시에 온라인 상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강력한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싱글 모드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온라인으로 한 번 진출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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