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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9
분류
등록일2002/5/8(수)
[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 용혜원  
갑자기 그리움이 밀려와서

샘이 터지듯 울고 싶은데

눈물에 젖기도 전에

마음으로 다가오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내 곁에 있으면

무슨 말을 하여도 들어줄 것만 같고

그 가슴에 편히

쉴 수 있는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


살아갈 시간 속에

바람마저 내 마음을 조롱하듯

뺨을 후리치고 달아나는데

갈 곳도 없이

나서고 싶은 것은 그리움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슬픈 일이 있어도

눈물 속에서

그 기쁨을 찾아내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관객도 없는 무대의 주인공이 아닌가

슬픈 사랑은

그리움으로 막을 내린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삶에 주어진

대본을 읽으며

살아감의 용기를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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