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독일, '골포스트 징크스' 깨뜨려 대한민국과 8강대결에서 지고만 스페인은 골대를 맞고나와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슈팅이 골대나 크로스바를 때리면 진다"는 이번월드컵의 징크스는 전차군단에는 통하지 않았다.
2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미국과의 8강전.
독일이 1-0으로 살얼음같은 리드를 지키고 있던 전반 42분 미로슬라프 클로세(카이저스라우테른)의 문전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튕겨나갔다.
독일로서는 무척이나 찜찜한 순간이었지만 경기는 독일의 1-0 승리로 마감됐다.
이로써 이번대회 개막전 이후 신통하게 위력을 발휘하며 강호들을 잇따라 귀국길에 오르게 했던 골포스트 징크스는 날아가버렸다.
골포스트 징크스의 마지막 희생자는 스웨덴. 스웨덴은 지난 16일 세네갈과의 16강전에서 1-1로 비기던 연장 전반 5분 스벤손의 결정적인 터닝슛이 오른쪽 골대를맞은지 얼마뒤 앙리 카마라의 골든골을 맞고 무너졌다.
나이지리아도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조지프 요보의 회심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쳐 패했고, 포르투갈 역시 한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43분콘세이상의 슈팅이 왼쪽 크로스바를 때려 16강행 티켓을 놓쳤다.
물론 징크스의 가장 큰 희생자는 프랑스였다.
세네갈과의 개막전에서 트레제게와 티에리 앙리의 슈팅이 잇따라 골포스트를 맞아 결국 0-1로 패했고,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서도 프티의 프리킥 슈팅이 골포스트를맞는 등 0-0 무승부에 그치더니 결국에는 귀국 보따리를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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