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ews.kbs.co.kr/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의 월드컵 첫 승이 단번에 몰고온 경제적 효과가 엄청납니다. 사람들의 소비지출을 늘리고 또 해외에서의 우리 기업 인지도가 높아진 것 등을 감안하면 무려 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폴란드전 승리를 거둔 날, 우리 국민들은 밤새 거리로 뛰쳐나와 축배를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1인당 평균 2만원씩 소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모두 합치면 소비 증가액이 무려 9400억원입니다. 또 이번 경기는 전세계에 코리아를 알린 100분간의 광고였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브랜드 인지도를 1%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용으로 따지면 1조원이 넘습니다. 한 기업이 브랜드 인지도를 1% 높이는 데 드는 돈은 적어도 1억달러. 국내 100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1%씩만 높아져도 100억달러 12조원이 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황경석(LG전자 상무): 국가 이미지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자: 1승의 경제적 효과는 이렇게 계산된 14조원 이외에 또 있습니다.

⊙박태일(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우리 국민들 사이에 하면 된다고 하는 확고한 자신감을 심어줌으로써 국민적 통합의 계기가 되고, 경제적인 재도약에 정신적인 에너지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기자: 경제 재도약을 위해 온 국민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김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