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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취증 대처법 향기로운 겨드랑이를 위하여 모처럼만에 주어진 휴가,그것도 햇볕 쨍쨍 신나게 내려쬐는 여름 너무 한가해 보이면 분명 일복이 터져 들어올텐데 내심 걱정되기도 하고. 휴가받기 3일 전부터 집에 와 있던 올케 언니는 두 살박이 조카아이를 떼 놓을 궁리에 요기조기 눈치 살피느라 여념이 없는데 자칫하면 누군 휴가 받아 애봐주고 누군 신나게 놀러가는 참극(?)이 벌어질 지도... 맑은 하늘에 있을 수 없음이야! 물질의 시대에 돈 들고 나가면 오라는 곳 천지인데 꼭 바다여야 장땡이냐, 내 식대로 놀아보자! 우선 워밍업 삼아 시원하게 서핑부터 해야쥐∼. 성성한 두다리로 걸어만 가면 서핑준비 끝.동네 PC방은 휴가철임에도 벌써 만원이다. 겨우겨우 비집고 앉은 내 지정석. 자아, 이제부터 맘껏 파도를 타는 거야. 인터넷 서핑. ............. 어라? 그런데 이게 웬 노리끼리한 냄새냐? 아까부터 코를 찌르는 정체불명의 악취. 이것은 분명... 음... 여름에 한힘 쓰려는 아자씨들에게 희생된 견공들의 마지막 몸부림, 장작불에 살 타는 냄새. 아니다. 그것은 액취, 이른바 암내이다. 여름이면 어디서고 흔하게 맞딱드릴 수 있는 냄새이다. 그것은 너무도 강해 옆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현기증마저 일으키게 한다. 너무도 흔한 증세이지만 너무도 근심스러운 증상이다. 특히 미모의 젊은 여성이라면 더더욱. 액취증은 정작 본인은 눈치채지 못 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모두 각각의 체취를 가지고 있는데 자신의 체취에는 나면서부터 익숙해져 있으므로 암내 역시 체취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에서 버스 안에서 백화점 쇼핑 센타에서, 그리고 PC방에서, 만인의 시선이 쏟아진다면 괜히 우쭐하지 말고 한 번쯤 의심해 보자. 혹시 내가 동물적인 냄새를 풍기고 다니지는 않는지... 가만 있어도 땀내 나는 이 여름에 남몰래 겨드랑이 쥐뜯으며 원통해하고 있을 당신을 위해 모아보았다. 여러 가지 치료방법을... 먼저 겨드랑이에 있는 털을 밀어버리고 분가루를 발라두면 곳곳에 거무스름한 반점이 작게 나타난다. 이 반점은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된 휘발성 한액이 묻은 곳이다. 뜸뜨기 전에는 반드시 사관혈(四關穴)을 자침하는 것을 잊지 말라. * 백반을 태워 가루를 내어 냄새가 나는 곳에 문지른다. * 날돼지고기에 감수(甘遂)가루를 많이 뿌려 겨드랑이에 끼고 잤다가 아침에 감초달인 물을 한 컵 마신다. 이렇게 3∼4번을 계속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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