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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방병 예방하기 땡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에도 사무실에는 긴소매 셔츠를 두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 더운 날씨의 에어컨은 일의 능률을 높여주고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지만, 그만큼 실외온도와 실내온도의 차이는 벌어지고 냉방병에 걸릴 확률은 높아진다. 여름마다 찾아오는 냉방병, 이번에는 현명하게 대처하여 더욱 상쾌한 여름을 보내는 것이 어떨까? 냉방병이란? 냉방병의 정확한 명칭은 냉방증후군으로서, 한 가지의 질환이 아니라 각 신체 장기에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낸다. 냉방을 하고 있는 사무실이나 일반 가정의 실내외 온도차가 5∼8도 이상 지속되는 환경에서 장시간 머물 경우 흔히 나타나며, 원인에 따라 1) 온도차에 의한 냉방병과 2)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으로 나눌 수 있다. 온도차에 의한 냉방병 냉방장치를 가동하면 실내의 습도가 급격히 떨어져 점막이 마르고 저항력이 약해지면서 호흡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불어 체온의 저하를 막기 위해 몸이 계속 열을 생산하므로 쉽게 피곤해지고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관절 및 근육통, 두통, 소화불량 등도 생길 수 있다. 심폐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관절염·당뇨병 환자, 노약자, 몸이 허약한 사람은 냉방병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여성은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월경불순이 나타나기도 한다. 체온이 낮아져 말초혈관이 수축, 얼굴이나 손발이 붓기도 하지만, 건강한 사람은 가벼운 감기증상으로 넘어가게 된다.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 1976년 미국 필라델피아 호텔에서 열린 '재향군인(레지오네르)의 모임'에서 이 세균으로 인해 220명의 환자가 발생, 34명이 사망한 사건이 벌어진 후, 이 세균에는 레지오넬라－재향군인병이라고도 불린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처럼 호텔이나 백화점 등의 대형 건물 냉방장치에 사용되는 냉각수가 깨끗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25∼45도의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레지오넬라균이 저수탱크나 냉각탑에 서식하다가 공기중에 퍼져나오면서 호흡기를 통해 전염된다. 이 균은 2∼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기침, 근육통 등 독감과 같은 증상으로 시작하여 폐렴 증상을 나타내고, 의식장애나 심부전 등의 장애를 동반하기도 하며, 급속히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냉방병의 예방 실외와의 온도차를 5도 이하(섭시 25∼28도)로 맞추고 에어컨의 찬바람을 직접 쏘이지 않아야 하며, 긴소매 겉옷을 준비해 체온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여자는 생리적으로 추위에 민감하므로 더욱 체온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생맥산(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2:1:1로 배합)을 차처럼 끓여 수시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에어컨을 1시간 이상 틀었을 경우에는 30분 정도 끈다.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흘리고 반드시 샤워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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